[서울랜드/루나파크] 어린이집 첫 등원기념으로 다녀왔어요

2020. 10. 26. 15:41일상

2019/06/10

지난주는 서준이 생애 처음 어린이집에 첫 등원한 감동스런 날이였어요. 첫 입소대기신청한 국공립어린이집은 아직도 대 기원수 250명... 두번째로 신청한 곳도 밀려나고 세번째로 신청한 곳에서 드디어 러브콜이 왔어요

 

아파트 단지 안에 있는 곳이지만 동간 거리가 조금 있어서 집에서 혼자 둘째 보면서 전화업무까지 해야 하는 집사람에겐 꽤 큰 고민거리였답니다. 그 때 두번째로 입소신청했던 어린이집에서 연락이 왔어요. '서준이 아버님, 오늘 만 1세반 어린이집에 한 자리가 났는데 등원 가능하세요?' '집사람과 상의하고 연락드리겠습니다.' 최대한 차분하게 대답했지만 사무실에서 소리칠뻔 할 만큼 기뻤답니다....

 

연락 온 어린이집은 저희와 같은 동 1층에 위치 해 있기 때문에 개별 등원시키는 경우 집사람이 훨씬 수월 할 거에요. 이 기쁜 소식을 집사람에게 알리고 상의해서 곧바로 등원하겠다 확정지었답니다. 그렇게 힘들고 어렵게 어린이집 첫 등원 하던 날, 집사람이 등원하는 길이라며 사진을 찍어 보내왔어요

 

자기 상체만한 가방을 맨 서준이.... ㅋㅋㅋ 너무 귀엽자나 ㅠㅠ

 

 

 

 

어린이집 등원 기념으로 집사람이 며칠 전 인터넷으로 예매한 티켓으로 서울랜드 루나파크를 구경하러 가기로 했어요, 서 울랜드는 서준이가 조금 더 어렸을때 왔었답니다. 그때 멋모르고 아빠랑 같이 빙글 빙글 도는 놀이기구를 탔다가 무서워서 기겁한 서준이는 다시는 아빠랑 함께 놀이기구를 타지 않기로 결심했는지 별로 무섭지 않은 놀이기구도 매번 거부했었는데요

 

오늘은 기필코 놀이기구에 대한 두려움을 조금은 없애줘야겠다고 마음먹었어요

 

그러나 서울랜드에 입장하자 마자 커다란 공룡을 마주하게된 우리 아들은 기겁을 하고 마네요... 달래고 달래서 이렇게 멀찍이서나마 공룡과 사진을 찍었어 요. 가까이에서 찍는건 죽어도 안된데요

 

 

 

 

카트라이더 범퍼카 앞에 있는 자동차 모형... 범퍼카 타보자니까 절대 안탄답니다 ㅋㅋㅋ 아쉬운데로 사진이나 찍어주려고 올라가라고 했는데... 이놈이 이젠 아빠가 못미더운지 안전한건가? 안움직이는건가? 한참을 확인하고서 올라타네요.

 

회전목마는 몇 번 타봐서 별로 안무서운지 처음에는 안타고 오락실 간다고 엄마아빠랑 한참을 실갱이 하다가 이거 한번 타 고 두더잡기 한 판 하자고 꼬셔서 겨우 태웠어요 ㅋㅋㅋ, 아직 키가 작은 서준이는 아빠랑 꼭 같이 타야 한답니다. 그래서 아예 마차를 타고 싶었는데 자리가 없어서 포기...

 

 

 

 

한참 자리잡고 출발하길 기다리고 있는데 직원분 오시더니 와이프더러 내리래요... 임산부는 안된다고... 위험하다고... ㅋㅋㅋ, 어이 없어서 서로를 한참 쳐다봄... 이게 뭐가 위험하다는건지?... '그냥 내려가 여보 ㅋㅋㅋ 서준이랑 타고 올께'

 

처음 2바퀴정도는 덜컹덜컹 거려서 무서운지 내려달라고 하더니 '서준아 우리 책이랑 장난감 가지고 놀면서 얘(말) 많이 봤지? 너무 이쁘지?' 하면서 안심시키자 엄마 카메라 보면서 손 흔들어주는 여유도 생겼어요 더 늦기전에 부랴부랴 국밥집에서 저녁을 먹고 나왔어요. 밤에 되자 곳곳에 조명이 켜지며 본격적인 이벤트가 시작됐답니 다. 옥수수 먹으면서 감상중인 서준이 ㅋㅋㅋ 조명이랑 음악에 맞춰서 흔들 흔들~ 아직까진 컨디션 좋으신 우리 아드님이에요

 

 

 

 

행사 기간 동안에는 서울랜드 내의 로맨틴 가든과 몇몇 곳에서 밤이 되면 이렇게 예쁜 조명이 켜진답니다. 꽃에서 빛이 나 오니 무척 신기한가봐요 ㅋㅋㅋ 사진 포즈를 취하면서도 끝까지 놓치 않습니다 저 옥수수

 

 

 

 

루나는 로마 신화에서 달의 신으로 등장 하는데요. 루나파크라는 행사 이름에 맞는 분위기를 연출하느라 애를 쓴 티가 팍 팍 났어요

 

평일 저녁이라 그런지 방문객도 많이 없어서 사진 찍기 너무 좋았답니다 ㅎㅎ 루나파크 마지막 행사를 구경하러 갔어요. 가는 도중에 터진 폭죽 소리에 화들짝 놀란 서준이... 궁금하기도 하고 신기하기 도 하지만 아직은 큰 소리가 무서운지 저한테 안겨서 무서워서 고개도 제대로 못듬... ㅠㅠ

 

행사 끝에 다같이 무대로 나와 신나게 춤을 추는 데 평소 같았으면 신이나서 어깨춤을 췄을 텐데... ㅋㅋ 잘시간이기도 하고 피곤한지 지친 기색이 ...ㅋㅋㅋ

 

 

 

 

카시트에 앉히자 마자 골아 떨어진 우리 아들... 침대까지 편안하게 모셔다 드리고 엄마, 아빠는 식탁에 앉아 어린이집 필 요한 준비물이랑 서류준비... 우리가 이제 학부모라니... 걱정이 큰 만큼 설레기도 하네요. 말 그대로 학부모는 처음이라... ㅎㅎ 잘해낼 수 있을거야 힘내자 여보!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