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10. 28. 15:39ㆍ일상
2019/04/16
안녕하세요 슬기로운 아빠생활에 서준이아빠입니다. 바로 어제 월요일 저녁, 퇴근길에 집사람에게 미리 전화로 서준이랑 몽이랑 외출 준비좀 부탁해놓고 서둘러서 인천대공원에 다녀오기로 했어요
서둘렀던 이유는 바로 주차 문제 때문인데요. 지역맘카페에서 얻은 정보로는 이틀전인 토요일엔 공원 초입부터 주차장까지 30분 이상 걸릴 정도로 사람이 많이 몰렸다 고 해요. 그래서 아예 버스를 타고 가볼까... 하다가 월요일 이기도 하고... 서준이랑 몽이랑 챙기면서 대중교통 타는건 조 금 끔찍하거든요
네비게이션 찍고 오실 분들은 인천대공원 남문이나 인천대공원역을 찍고 오시면 되요.
벚꽃축제는 여기 남문 입구부 터 백범광장공원까지 쭉 이어 지며 산책로 중간부분에서 레이저쇼까지 진행중이랍니다. 주차장이 따로 있지 않고 길가에 눈치껏 주차하시면 된답니다. 오는길에는 다행히 생각보다 차가 많지 않았어요. 가까운데 주차하려고 공원 입구쪽으로 갔 다가 주차자리 없어서 결국 신호까지 가서 유턴.... ㅡ_ㅡ;; 결국 역 앞에 최대한 횡단보드 가까운 곳에 주차했답니다.
벌써 해가 이만큼 길어졌어요~ 일곱시가 되었는데도 이렇게 밝네요...
빨리 어두워져야 축제 분위기가 물씬 날텐데... 다행 히 15분쯤 걷다보니 조용히 어두컴컴해졌어요. ㅎㅎ 요즘 몽이를 데리고 산책나서면 꼭 자기가 목줄을 잡으려고 하더라구 요. 그날 이후로 둘의 사이가 조금 더 돈독(?) 해진 것 같기도 하구요
한껏 들뜬 우리 아들... 나무도 많고 꽃도 많고 사람도 많고 하니까 엄청 신나하더라구요, 지칠때까지 한참을 뛰어다녔답니다
인천대공원 남문(후문)에서 얼마 들어가지 않아 공용화장실이 있어요. 이곳부터 백범광장까지 화장실은 없는 것 같았답니 다.
임신 29주째인 우리 집사람은 미리 화장실을 다녀왔어요.
벚꽃이 만개한 산책길... 집사람과 함께 걸으면서 '이쁘다... 이쁘다...' 말만 백번 한 것 같아요.
공원에는 정말 많은 사람들이 방문했어요. 월요일 평일인데도 불구하고 말이죠
바로 어제 14일까지는 행사도 동시에 진 행했다고 해요. 그렇게 생각해보면 오늘은 그나마 양호한 편이겠죠? ㅎㅎ 퇴근 늦게하신 분들도 친구, 연인, 아이와 함께 계속 오고 계시네요
4월은 저희 부부한테는 참 특별하답니다.
11년전 저희가 대학생이였을 때 처음만났던 그 시기에도 벚꽃이 피기 시작했었 거든요. 사귀고 나서 처음 놀러갔던 곳이 대학교 인근의 벚꽃놀이 하는 공원이였답니다. 바로 엊그제 같이 생생한 기억인 데 11년이나 지났다니...
조금씩 조금씩 어두워 지고 있어요... 양쪽 나무아래로 조명이 들어오자 더욱 더 아름다워졌답니다.
레이저쇼가 벌어지는 구간 직전에 좌측 샛길로 계단이 나아 있어요. 7계단 쯤? 내려가면 이렇게 군침나게 하는 길거리음 식이 있답니다. 집사람이 가장 좋아하는 번데기, 제가 가장 좋아하는 닭꼬치, 소떡소떡, 잔치국수.... 음 ㅋㅋㅋ... 싫어하는 걸 찾는게 훨씬 효과적이죠. 3,000원 짜리 번데기를 하나 사서 서준이랑 셋이 냠냠 맛있게 나누어 먹었답니다.
벚꽃레이저쇼는 두가지 컨셉이였어요. 하나는 이렇게 벚꽃에 반짝반짝이는 레이저를 여러방향에서 쏘아 올려 마치 별이 반짝이는 듯한 느낌... 서준이보고 계속 위에를 쳐다보라니까 자꾸 조명등에만 관심을 갖네요 ㅋㅋㅋ... 혼자 보기 아까워서 영상으로 남겨보았어요. 다른 한가지 컨셉은 사슴이나 고래, 상어같은 동물형상의 레이저를 나무에 비 춰주는 거였는데, 주위가 너무 깜깜하고 사람이 너무너무 많아서 서준이 꼭 잡고 있느라 사진이 없네요 ^^;
아들은 오늘 컨디션 최고에요. 싱글벙글거리면서 엄청나게 뛰어다님 ㅋㅋㅋ... 옆으로 지나가시는 분들이 서준이 귀엽다 고, 예쁘다고 많이 해주셔서 아빠 기분도 최고였답니다. 아빠 닮았다고 속닥속닥하시더니... 뒤에 따라오던 집사람 보더니 엄마 닮은거였데요
인천대공원 벚꽃축제는 4월 18일 목요일 까지 라고 해요. 지치고 힘든 월요일이지만 가족과 함께 오길 정말 잘했다는 생 각이 듭니다
몽이 이놈은 아주... 다른 강아지가 지나갈 때 마다 자꾸 흥분하네요. 싸움도 못하는게 ...
백범광장 거의 다 도착한 쯤 왼쪽편에 어느분이 자그마한 무대 위에서 노래를 부르고 계셨어요. 가까이 가서 보니 '수와 진' 안상수님이셨답니다. 얼마전 TV에서 우연히 심장병 어린이를 위한 자선공연을 진행하고 계시단걸 보았는데 실제로 뵙 게 될 줄이야 ...
제일 앞에서 엉덩이 흔들고 어깨도 들썩 들썩... 신이 났어요.
안상수님도 서준이보고 안녕~ 해주시면서 너무 귀엽다고... 펭귄같다고... 마지막엔 모금함을 흔들어보길래 깜짝 놀라서 달려감... 사고뭉치
노랫소리를 지나 서준이와 몽이의 산책은 계속 됩니다 ㅎㅎ
벚꽃이 뜨문뜨문 보이는 곳 까지 걸어갔다 왔어요, 우리 아 들... 이제 차에서 뻗겠군!
완전한 저녁이 되어서야 완벽해진 벚꽃축제...
너무나 아름다운 돌아가는 길이에요. 아직까지도 들어오는 사람이 더 많아 요. 이제 막 8시가 지난 시간이였답니다.
벚꽃사진만 찍고 우리 사진을 너무 안찍었다면서 시작된 설정샷...
지나가는 사람도 너무 많고 서준이도 기다려주질 않 고... 엄마는 속이 타들어감
그렇게 한참 노력끝에 얻어낸 결과물
너무 예쁘네요 내 보물들
들어갈 때는 일부러 보여주지 않은 물레방아 연못이에요, 보여주면 그 뒤에 일은 뻔하거든요...
역시나
'서준아 이제 물레방아 빠이빠이하고 집에 가자~'
'아니!!!!!!!!!!!!!!!!!!'
한참 씨름 끝에 결국 설득시키고 무사히 집으로 돌아갈 수 있었답니다
벚꽃놀이 마지막에 서준이랑 엄마랑... 사진 찍는 줄 알았던 엄마 ㅋㅋㅋ 사실은 영상이였답니다. 미세먼지 나쁨이던 날이였는데 갈까 말까 고민했지만 다녀오길 너무 잘한 것 같아요. 서준이한테도 멋진 추억이 됐겠죠? 나중엔 다 까먹을 기억이지만... 아빠가 열심히 사진으로 영상으로 남겨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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