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12. 30. 15:32ㆍ생활꿀팁
공인인증서 폐지, 어떻게 달라졌나
그동안 금융 거래를 하거나 정부 서류를 발급할 때 본인 인증 수단으로 쓰던 공인인증서가 지난 10일 폐지됐다. 무조건 써야 하던 기존 인증서와 더불어 다른 인증서도 쓸 수 있게 문을 연 것이다. 시행된 지 일주일, 무엇이 달라졌고 어떤 인증서를 편리하게 쓸 수 있을까.
'공인'인증서는 '공동'인증서로 이름이 바뀌었다
지금까지 공인인증서라고 부르던 인증서는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 단지 그 명칭이 공동인증서(또는 금융인증서)로 바뀌었을 뿐이다. 익숙하게 로그인하던 정부, 금융 사이트에서 이름이 달라진 것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정부 온라인 민원 사이트 중 하나인 공공보건포털을 이용해본 결과, 시행 전 '공인인증서 본인확인'이라고 쓰여있던 곳이 '공동인증서 본인확인'으로 변해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기존에 받아쓰고 있던 인증서도 유효 기간까지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 공동인증서 입력을 위해 쓰는 프로그램도 같아 익숙하다.
인증 편의성은 좋아졌을까?
공인인증서 폐지는 다른 인증서 업체들에게도 주요 인증서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 기존에는 공인인증서를 USB 메모리 등에 저장해 들고 다니는 불편함이 있었다. 특수문자까지 포함한 긴 비밀번호 역시 사용하기 까다로웠다. 하지만 이제는 지문인식 등 편의성을 높인 다른 인증서도 함께 쓸 수 있는 것이다. 네이버, 카카오, 토스 등 여러 인증서가 그것이다.
하지만 모든 인증서를 전체 웹사이트에서 쓸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직접 몇몇 사이트를 둘러본 결과 아직까지도 가장 보편적으로 쓸 수 있는 것은 예전에 받아 놓은 공동인증서(옛 공인인증서)였다. 각 웹사이트마다 자체적으로 인증서 적용 여부를 결정하기 때문이다.
특히 금융 업무를 위해 들어간 은행 홈페이지는 최근 많이 쓰고 있는 네이버, 카카오, 토스 인증서 안내를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 대신 전국은행연합회에서 만든 뱅크사인만 사용할 수 있었다. 업계는 향후에도 은행권이 경쟁 구도에 있는 외부 페이 업체 인증서를 로그인에 쓰도록 쉽사리 개방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공동인증서 발급 방법 : 사업자용
사업자는 한국 범용인증센터에서 범용인증서를 발급받아 사용하면 된다.
신청 정보 입력이 완료되면 신청서류를 출력하여 자필서명을 해야 한다. 이후 서류를 준비하여 직접방문 또는 찾아가는 서비스를 통해 서류를 제출한다. 번거로운 과정이지만 사업자는 범용인증서가 있으면 다양한 업무가 가능하니 불편하더라도 이 절차는 거쳐야 할 듯 하다.
공동인증서 발급 방법 : 개인용
사업자가 아닌 일반 개인은 카카오, PASS, 네이버, 각종 금융 기관에서 필요한 인증서를 발급받아 사용하면 된다. 가입은 상당히 간단한 편이고 각 인증서별로 사용처가 정해져있어 당분간 여러 인증서를 발급 받아야 하는 불편함이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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