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8. 11. 13:06ㆍ일상
2017/05/25
부천 심곡천을 걷다. 31년 만에 콘크리트 걷어내고 생태하천으로... 경기도 부천의 심곡천이 얼마전 개방을 했습니다. 부천시에서 2014년부터 400억원을 들여 생태 복원공사를 착수했는데 요. 한창 공사중일 때에 차를 운전해 지나갈때는 공사때문에 차가 너무 막혀서 "도대체 왜이렇게 공사를 오래하는거지" 라 며 와이프와 욕도 좀 하고 그랬었답니다. 막상 공사가 다 끝나고 얼마나 멋지게 만들었나 구경하러 갔는데 둘다 "우와~ 우 와~" 신이나서 걸어다녔답니다.
부천 신중동역 가까운곳에 있는 명랑핫도그집입니다. 심곡천 주차장이 있다는 걸 몰라서 차는 중앙공원 지하주차장에 주차했답니다. 걸어서는 거리가 조금 있지만 아예 운동 할 생각으로 나왔으니 차라리 잘된 일이죠. 생후 100일이 채 안된 우리 아들 서준이를 아기띠로 들쳐메고 걷기 시작했답니 다. 중앙공원을 지나쳐 신중동 먹자골목에 들어설때쯤 와이프가 핫도그를 먹고싶다고 해서 명랑핫도그에 들러 핫도그 하 나씩 먹었답니다.
부천 심곡천 시작지점에서 한컷 부천 심곡천의 시작지점에는 어린친구들이 뛰어놀던 아주 작은 광장이 있었고 내려가는 계단 사이에 이처럼 바닥이 보이 는 곳이 있었답니다. 와이프는 무서워서 가까이 오지도 못하길래 장난끼가 발동해서 힘으로 끌고 들어왔네요. 여기서 바라 본 심곡천의 모습... 참 이뻤답니다.
심곡천 시작지점에서 바라본 모습... 원래는 이곳이 그냥 아무것도 없는 도로였답니다. 위치도 상당히 애매하고 유동인구도 없는 편이여서 항상 조용한 곳이였 죠. 그런데 이렇게 부천에서 가장 핫한 동네가 되버릴 줄이야... 시작지점 바로 앞에있는 신축빌라를 구경간 적이 있었는데 그 때 사놀껄 그랬나봅니다.
부천 야경도 꽤 이쁘답니다. 이날은 날씨도 무척 좋아서 밤인데도 바람도 적고 춥지도 않아서 마음 놓고 서준이를 데리고 나올 수 있었어요. 아무 효과 없이 일반 핸드폰카메라로 촬영했는데 야경이 참 이쁘네요. 주변 상권이 활발해지면 지금보다 더 화려한 야경을 보여주겠 죠? 이 주위에 테라스가 딸린 카페나 술집 하나 운영했으면 좋겠네요.
사진 그만찍고 이제 걸어볼까요 사진은 찍을 만큼 찍고서 걷기 시작했답니다. 전 이날 부천시민들은 전부 모인 줄 알았답니다. 어찌나 사람이 많던지... 청 계천보다 걸어다닐 수 있는 길이 좁더라구요. 그래서 100M 걸어가는데도 한참이나 걸렸답니다. 한참을 걸으면서 "우리 강아지들도 산책시키기 참 좋겠다" 라고 생각했는데 이럴수가... 심곡천은 애완동물을 데려올 수 없다고 하네요. 살짝 아 쉽지만 오히려 잘 한 일입니다.
애완동물 입장이 금지되어있으니 참고하세요. 심곡천에는 자전거와 오토바이 등 바퀴달린것은 전부 들어올 수 없답니다. 이 것도 참 잘한 일이지 싶네요. 다녀오시걸랑 꼭 참고하시길 바라겠습니다. 한참을 걷다가 물 속에서 메기 한마리를 발견 했습니다. 사진은 찍지 못했지만 참 반가운 얼 굴이였어요. 민물 낚시를 즐겨하지만 회사생활하랴 집안일하랴 애기보랴 출조못한지 1년쯤 된 듯 합니다.
"널 안고 걷는건 아빤데 왜 니가 뻗었니" 잠깐 쉬려고 앉은 의자에서 서준이가 뻗어있네요. 무슨 꿈을 꾸는건지 연신 이마 를 찌푸렸다가 폈다가 반복하네요. 이제 집에 갈 때가 됐나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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